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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4개월 연속 상승 이후 첫 하락

기사입력 2020.03.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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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1))에 따르면, ‘20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82.4포인트) 대비 1.0% 하락한 180.5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앞서 4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167.0포인트) 대비 8.1% 상승하였다. 유제품․설탕 가격은 상승했으며, 식물성유지․육류․곡물 가격은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했다.

    치즈 가격은 10.6% 상승했으며, 이는 계절적 우유 생산량 및 뉴질랜드의 수출 공급량이 감소하고 호주의 2019/20년 우유 생산량이 평균치보다 낮아 수출 가용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반면,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가격은 세계 최대 분유 수입국인 중국의 구매 둔화로 인해 하락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항구에서의 수송 지연 때문이다.

                                        

    설탕 가격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1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설탕 가격 상승은 세계 2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와 장기간 가뭄을 겪은 태국의 설탕 생산량 감소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미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국제 설탕 가격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었다.

     

    식물성유지 가격은 ‘19년 7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를 마감하고 최초로 하락한 것이며, 이는 가격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팜유 가격의 급락에 따른 것이다. 

    팜유 가격은 말레이시아의 예상 대비 많은 생산량, 인도의 일시적 수입 감소 및 코로나19의 발병으로 인한 국제 수요 감소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대두유, 해바라기유 및 유채씨유 가격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대두유의 경우 예상 대비 많은 미국의 재고량도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 

                                        

    육류 가격은 11개월 간의 상승세를 마감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나, ‘19년 1월과 비교했을 때 9.8% 상승했다.

    2월 양고기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쇠고기 가격 하락이 그 뒤를 따랐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수입 감소로 주요 수출국 내 재고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가뭄으로 인한 뉴질랜드의 양 도축 확대도 양고기 국제가격 하락에 기여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수요는 완화되었으나 유럽에서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가금육의 경우, 아시아의 구입량 감소가 가격에 경미한 하락 압력을 가했다.

    쌀을 제외한 모든 주요 곡물의 가격이 하락했다.

    밀 가격은 지속적인 충분한 시장 공급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하였다. 옥수수 가격 또한 전반적인 경제 전망 악화로 인한 사료 부문 수요 약화가 예상되어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아메리카 대륙 및 베트남의 수출 가용량이 충분치 않고, 극동 및 동아프리카 지역 구매자들의 강한 수요에 따른 것이다.

     

    2019/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19.4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2.3%(61.9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9/20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21.0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1.2%(32.9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65.7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0.8%(7백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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