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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서 ‘제15회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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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서 ‘제15회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 열려

- 15회 동안 1만 5천여 명 참가, 중국 전역 조선족 어린이 꿈 키우는 대축제
-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는 감사장과 격려금 전달

  • 기사입력 2019.06.04 11:55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 후원하는 ‘제15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1일과 2일 중국 헤이룽장(黑?江)성 하얼빈(哈??)시에서 열렸다.

 

홈타민컵 축제는 중국 내 조선족 어린이들이 노래, 이야기, 글짓기, 피아노 4개 부문에서 우리말과 글로 실력을 겨루는 유일한 대회다. 조선족 어린이들은 물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한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 행사는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꿈을 키워 나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국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전역에서 700여 명 예선 참가, 글짓기·이야기·노래·피아노 4부문서 열띤 경연

 

1일 하얼빈 사범대 음악홀 및 흑룡강조선어방송국에서 개막식과 본선이 열렸다. 중국 전역에서 700여 명의 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했고 이 가운데 66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행사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김태식 전무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최용수 주임, 흑룡강조선어방송국 허룡호 국장, 중국 조선족 소년아동음악회 최학주 회장, 하얼빈 조선족 제1중학교 최덕해 교장 등 양국 내빈들과 조선족 학부모, 교사, 학생 25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행사 15회를 맞아 홈타민컵 축제 발전을 위해 공헌한 최용수 흑룡강성교육학원민족교육부 주임, 김동광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 주임, 현국화 흑룡강조선어방송국 아나운서, 최덕해 조선족 제1중학교 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강덕영 이사장을 대신해 개회 인사를 전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김태식 전무는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중국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가 돼서 한중 우호 관계 구축에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더 큰 세상에서 활약하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글짓기는 ‘어떤 일’ ‘안중근 의사의 혼이 깃든 하얼빈’ ‘내 친구’를 주제로 600~1천자 내외로 작문하는 과제가 제시됐다. 이야기 경연은 산문·동화 등을 5분 이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노래 부문 참가자들은 한국의 가곡이나 동요 또는 조선족 민요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고, 피아노 부문 참석자들은 원곡에 충실한 클래식 곡을 연주했다. 참가자들은 한복이나 정장을 차려 입고 나와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였다.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감사장과 격려금 전달, 유나이티드소녀합창단 축하 공연

 

본 행사에 앞서, 한국의 독립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후손을 위한 감사장과 격려금 전달식이 열렸다. 유동하 의사의 후손 이상예 씨와 마하도 의사의 후손 로미향 씨가 각 후손 대표로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받았다. 유동하 의사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를 도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가담한 독립 운동가로, 러시아와 만주 지역에서 활약했다. 마하도 의사는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 운동가다.

 

마하도 의사의 후손 로미향 씨는 “고국에서 거의 잊힌 선조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억해줘서 고맙다”면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분들 중 우리 조상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상예 씨는 “조상들이 노력과 희생으로 지킨 우리 민족과 국가가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 중간에는 작년 노래 부문 대상 수상자 김의연 학생과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쳤다.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은 ‘나눔’, ‘하늘에 뜬 배’, ‘향수’, ‘난설헌 아리랑’, ‘행복을 주는 사람’, ‘아리랑’, ‘I Believe’ 등 가곡·가요·조선족 민요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한국의 국제문화예술교육원 원장이자 바리톤 장병혁 씨의 지휘와 소프라노 윤장미 씨의 협연을 통해 한중 양국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은 조선족 여중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2006년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창단했으며 올해 13주년을 맞았다.

 

15회 동안 조선족 최대 축제로 성장, 고연아·김지예·김지은·김건우 각 부문 금상

 

2일에는 조선족제1중학교에서 각 부문의 시상식과 폐막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부문별 금상과 은상, 동상, 우수상 시상으로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영예 증서와 함께 주방용품 등 부상이 주어졌다.

 

글짓기 부문에서 인간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바다를 ‘내 친구’로 소개한 고현아 학생(지린성 훈춘시 제1실험소학교)이 금상을, 이야기 부문에서는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니라 남을 돕는 이로운 행동을 할 때 빛을 발한다는 동화 ‘아름다운 수탉’을 소개한 김지예 학생(지린성 옌지시 중앙소학교)이 금상을 차지했다. 동요 ‘솔바람’을 불러 청중들의 환호를 받은 김지은 학생(옌지시 연신소학교)과 리스트의 ‘종’을 열정적으로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김건우 학생(훈춘시 제5중학교)은 각각 노래자랑과 피아노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이야기 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지예 학생은 “평소 가족이나 거울 앞에서 꾸준히 연습을 해왔다”면서, “전에는 수줍음이 많아 남 앞에 서는 게 부끄러웠는데 오랫동안 대회 준비를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아나운서·가수·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조선족 중학생 10명(김혜림 외 9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 허룡호 국장은 “올해 15회를 맞은 홈타민컵 축제는 그간 약 1만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전국의 조선족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15년 동안 대회를 위해 단독 후원해준 유나이티드문화재단 강덕영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110년 전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며, "고국을 떠나 만주벌판에서 일제와 싸우며 조선족 공동체를 건설해온 위대한 선조들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수상자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명문 학교에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홈타민컵의 참가 열기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대회 준비를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우리의 말과 글을 공부하며 한국인의 얼과 문화를 계승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02년부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단독으로 후원해 왔으며, 2009년부터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통해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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